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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06 1093
[헬스조선] 암환자에게 음악치료는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음악치료는 즐거움만을 목적으로 하거나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것과는 다른 개념으로, 치료에 대한 필요성을 파악하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단계적인 과정을 거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어느 정도의 기간을 필요로 하며, 음악 치료사는 장단기 치료의 목적을 환자와 의논하면서 진행하게 된다.
음악치료에 악기를 사용하는 이유는 악기가 주는 위로, 성취감, 만족감, 신체 활동을 통한 혈압, 호흡, 맥박 등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효과 때문인데, 음악의 여러 요소 중 특히 리듬이 신체의 리듬을 안정적으로 만들어 주는데 커다란 효과가 있다.

    실제 음악치료는 참살이(Wellbing), 스트레스관리, 통증 완화, 감정조절, 기억력향상, 의사전달 향상, 물리재활치료에 도움을 준다. 특히 고통, 불안 심리를 줄여주며 암 치료에 있어 화학요법으로 인한 구토를 줄이는데 사용된다. 일부 연구는 고혈압, 빠른 심장박동, 우울증 및 불면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음악치료의 원리는 크게 2가지로 수동적, 능동적 요법이 있다. 수동적 요법은 음악 감상 요법이라 불리며 의사가 특별히 음악을 선택해서 이미 작곡된 곡을 듣는 방법이며, 능동적 요법은 환자 자신이 다룰 수 있는 악기, 주로 타악기를 이용해서 연주하거나 소리 내는 방법이다.

    수동적 요법의 예를 들자면 자궁벽에 착상된 수정란은 이미 모체의 심장박동 소리를 들으면서 호흡기관이나 내장의 소음 등을 듣게 되고, 태아는 점점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게 된다고 한다. 6개월 후 태아는 시각과 청각 등 모든 기관이 자동으로 소리로부터의 자극에 반응을 보이고 그 소리에 대한 반응은 기억으로 연결된다. 이러한 원초적 기억에 대한 실험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신생아의 울음을 그치게 하려고 녹음된 심장박동 소리를 들려주면 울음을 그치게 되었고 또한 태내에서 듣던 산모의 목소리를 테이프를 통해 들려줬을 때는 알아들었지만 다른 산모의 목소리는 알아듣지 못하는 실험결과가 있다.

    능동적 음악 요법의 치료방법은 주로 어린 아동들이나 자폐증 환자, 뇌성마비 및 성격 장애인들에게 사용되는 방법으로 대화를 창조해 내는 강제성을 띈 기술요법이라 할 수 있다.
(출처: 조선대학교 대학원 음악학과 하수미 논문)


    1944년 미시간 주립 대학은 세계 최초의 음악 치료 학위 과정을 설립하였다. 하지만 그 전에 이미 음악은 수천 년 동안 의학에서 사용되고 있다. 아메리카 원주민은 노래를 천 년간의 그들의 치유 의식의 일부로 사용했으며, 미국 재향 군인을 관리하는 병원에서는 충격으로 고통 받는 병사들을 돕기 위해 음악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음악 치료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접근을 시도 하였다.

    미국 음악 치료 협회가 승인하는 학위 과정이 있는데, 이는 학사 학위, 임상 교육 1,200시간, 인턴십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후 암센터의 암 관리팀 소속으로 활동할 수 있으며 일부 음악 치료 서비스는 건강 보험이 적용되기도 한다.
미국에는 현재 3,000여 명의 음악치료사가 보건 관련 기관에서 일하고 있으며 그 영역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미국 외에도 독일, 영국, 벨기에, 호주, 캐나다 등의 선진국에서 음악치료를 활발히 사용하고 있고, 최근에 한국과 일본, 대만, 중국, 남미의 많은 나라도 음악치료의 효과에 대해 조금씩 인식하고 치료에 적용하고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음악치료센터 이승현 교수가 발표한 국내에서 ‘암환자의 면역력 향상에 쓰이는 한방음악치료 기법에 관한 연구’에 의하면 항암 화학요법 치료 중인 골수기능 저하 혈액암환자를 대상으로 한방음악치료를 50분간 실행하기 전•후 혈액검사를 시행 후 백혈구와 호중구 수치를 비교하고 T-test를 하였다. 그 결과 백혈구와 호중구 수치가 증가함을 알 수 있었고 혈액암환자에 있어 음악치료의 낙관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성경에는 인류가 에덴동산에서 출현했고 인류학자들에 의하면 인류는 약 300만 년 전 사바나의 숲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아마 인간은 자연 속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유전자를 갖고 있지 않나 추측해본다. 특히 새소리나 물소리 등 자연의 소리는 세포 하나하나에 생명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는 신비한 힘이 있다.

    음악치료를 전문적으로 받을 수 없다면 자연의 소리를 담은 음원을 들으며 숲길을 산책하거나, 도보여행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물이 흐르는 소리, 눈이 내리는 소리, 잎이 떨어지는 소리, 새소리 등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신이 인간에게 선물한 가장 소중한 음악치료라 할 수 있다.

/ 힐리언스 선마을 진용일 교수
http://health.chosun.com/healthyLife/column_view.jsp?idx=7080&cidx=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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